안녕하세요, 🧶긴털실입니다. 오늘의 아이-레벨교정센터 프로그램 제작 비하인드 스토리는 5월 3주 차 프로그램이었던 해루질에 관한 내용입니다. 해루질을 프로그램 주제로 선정할 때만 해도 특별한 생각은 없었습니다. 요즘 워낙 가족 단위로 많이 하는 활동 중 하나이고, 가족의 경험 정도가 동일할 가능성이 높은 주제(가족 모두 해봤거나, 안 해봤거나)이기 때문에 좋은 콘텐츠 찾아서 잘 안내하기만 하면 되겠지 싶었습니다. 그땐 몰랐었죠, 해루질은 이슈가 아주 많은 주제라는 걸😇
프로그램을 구성할 때는 보통 검색부터 시작합니다. 아직 감이 없는 상태이기 때문에 날 것 그대로의 키워드를 포탈에 검색해요. 해루질을 검색하니 여러 광고와 후기글이 뜹니다. 핫한 활동이라 후기도 많군, 하며 스크롤을 내리니 조개며 낙지로 가득한 각종 통들이 보여요. 역시 실속도 제법있다며 고개를 끄덕이는데 뉴스가 등장하면서 분위기가 반전됩니다. 수년째 반복되는 해루질 갈등… 곳곳에서 어민과 마찰… 해루질 중 고립 된 50대 2명 인명구조…? 아... 이러면 완전히 나가린데...
별안간 숙연해지는 검색 결과
황급히 🎹마림바를 소환합니다. “해루질이 생각보다 위험하네요? 가족에게 해보라고 추천해도 괜찮을까요?” 자초지종도 설명합니다. 갯벌에 발이 빠지게 되면 혼자 힘으로 탈출하기 어렵다. 게다가 물 들어오는 것도 모르고 채집에 심취하다가 갯벌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사람이 갯벌을 이동하는 속도보다 물이 들어오는 속도가 빨라서 그렇다. 게다가 공유수면과 사유지, 양식장의 경계가 명확하지 않아서 지역 어민들과 갈등을 빚는 경우도 잦다고 한다. 가족끼리 즐거운 시간 보내라고 추천했는데 불유쾌한 사건이라도 겪으면 어떡하냐 등등. 끝없이 이어지는 걱정을 듣던 🎹마림바가 말합니다. “아이, 그냥 주의사항 잘 설명하면 되겠네요.”
아하?
네, 저는 글을 쓸 때 걱정과 조심성이 대단한 성격입니다. 잘못된 정보나 메시지를 전해서 여러분을 위험에 빠뜨리면 안 되잖아요? 그래서 해루질이라는 단어를 처음 본 구독자라도 해루질이 어떤 행위인지, 무엇을 조심해야하는지 쉽게 이해하도록 쓰고 싶었어요. 그렇게 긴 고민과 더 기나긴 조사 끝에 ‘첫 해루질이라면 안전하게 체험할 수 있는 지역 어촌계 운영 갯벌체험장이나 숙박시설의 체험 서비스를 이용하라’고 신신당부하는 원고가 탄생했습니다. 모든 가족의 안전과 즐거운 경험을 바라는 제 마음, 아시겠어요? 😤
미처 전하지 못한 영상과 꿀정보
앞서 언급한 기나긴 조사 과정에서 저 역시 갯벌의 위대함과 해루질의 매력에 빠져들었습니다. ‘역시 해루질의 최고 스팟은 충남 서해안 지역이군’ 하던 차에 기가 막힌 영상을 발견했죠. 어떻게든 뉴스레터에 소개하고 싶어 부릉부릉했지만 영상이 너무 힙해서 끼워넣기에는 실패했습니다. ‘범 내려온다’로 유명한 한국관광공사의 Feel the rhythm of Korea의 시즌2 영상 중 하나예요. 현대 힙합에 민요를 가미한 음악이 깔리고 소개하는 지역의 특색이 완연히 묻어나는 영상이 속도감 있게 지나갑니다. 제가 열광한 도시는 충남 서산이에요. 영화 ‘매드 맥스 : 분노의 질주’를 본따 ‘머드 맥스: 분노의 갯벌’로 불리는 이 영상에서는 충남 서산의 갯벌을 바지락 경운기가 질주합니다. 그 갯벌에서 어민들이 바지락을 캐고요.
썸네일부터 웅장하다
영상 속 서산의 광활한 갯벌을 보면 서산에 왜 꽃게며 쭈꾸미, 바지락이 유명한지 알게 됩니다. 제 경험 상 봄에 제철을 맞은 서산의 바지락은 크기가 상상을 초월해요. 바지락찜을 해서 열어보면 빈틈 하나 없이 꽉찬 살을 만날 수 있고요. 서산과 옆동네 태안 사이에는 가로림만이라는 엄청난 갯벌이 있습니다. 국내 최대 갯벌이자 세계 5대 갯벌 중 하나예요. 당연히 엄청난 해루질 스팟인데, 특히 서산의 중리어촌체험마을에는 뉴스레터에서 안내한 것처럼 안전하고 간편한 갯벌체험장이 있습니다. 직접 체험해 본 사람들의 후기로는 조금만 갯벌을 뒤집어도 바지락 반, 펄 반이라고 해요. 뉴스레터에서는 접근성이 좋은 흘곶체험장을 소개했지만, 가능한 분들은 중리에서 체험해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우람한 서산의 바지락을 잔뜩 잡아서 혼신의 해감을 한 뒤 라면에 넣어먹으면... 얼마나 맛있겠어요🤤 (갯벌에서 직접 캐온 조개류는 해감을 엄청 세심하게 해줘야 합니다)
#깨알 #해시태그 #보이나요 #클릭하면 #홈페이지이동
해루질 편의 비하인드 스토리는 여기까지예요. 더 궁금한 점이 있으면 댓글로 물어봐 주셔도 좋습니다. 뉴스레터에서 다 소개하지 못한 제작 뒷이야기와 재미있는 콘텐츠, 꿀정보가 흘러넘치는 센터 뒷마당🌼, 다음 편도 기대해주세요!
#family
🧶긴털실
아이-레벨교정센터 센터장
엄마아빠와 아이의 까마득한 눈높이를 중간쯤에서 맞춰보겠다는 야심이 있습니다. 가족이 함께 시간을 보내기 좋은 주제를 매주 발굴하고, 딱 좋은 활동을 찾을 때 희열을 느낍니다.
아이-레벨교정센터 센터장의 해루질레터 비하인드 스토리 #해루질 #가족취미 #갯벌
해루질 편 제작 뒷 이야기🗣️
안녕하세요, 🧶긴털실입니다. 오늘의 아이-레벨교정센터 프로그램 제작 비하인드 스토리는 5월 3주 차 프로그램이었던 해루질에 관한 내용입니다. 해루질을 프로그램 주제로 선정할 때만 해도 특별한 생각은 없었습니다. 요즘 워낙 가족 단위로 많이 하는 활동 중 하나이고, 가족의 경험 정도가 동일할 가능성이 높은 주제(가족 모두 해봤거나, 안 해봤거나)이기 때문에 좋은 콘텐츠 찾아서 잘 안내하기만 하면 되겠지 싶었습니다. 그땐 몰랐었죠, 해루질은 이슈가 아주 많은 주제라는 걸😇
프로그램을 구성할 때는 보통 검색부터 시작합니다. 아직 감이 없는 상태이기 때문에 날 것 그대로의 키워드를 포탈에 검색해요. 해루질을 검색하니 여러 광고와 후기글이 뜹니다. 핫한 활동이라 후기도 많군, 하며 스크롤을 내리니 조개며 낙지로 가득한 각종 통들이 보여요. 역시 실속도 제법있다며 고개를 끄덕이는데 뉴스가 등장하면서 분위기가 반전됩니다. 수년째 반복되는 해루질 갈등… 곳곳에서 어민과 마찰… 해루질 중 고립 된 50대 2명 인명구조…? 아... 이러면 완전히 나가린데...
별안간 숙연해지는 검색 결과
황급히 🎹마림바를 소환합니다. “해루질이 생각보다 위험하네요? 가족에게 해보라고 추천해도 괜찮을까요?” 자초지종도 설명합니다. 갯벌에 발이 빠지게 되면 혼자 힘으로 탈출하기 어렵다. 게다가 물 들어오는 것도 모르고 채집에 심취하다가 갯벌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사람이 갯벌을 이동하는 속도보다 물이 들어오는 속도가 빨라서 그렇다. 게다가 공유수면과 사유지, 양식장의 경계가 명확하지 않아서 지역 어민들과 갈등을 빚는 경우도 잦다고 한다. 가족끼리 즐거운 시간 보내라고 추천했는데 불유쾌한 사건이라도 겪으면 어떡하냐 등등. 끝없이 이어지는 걱정을 듣던 🎹마림바가 말합니다. “아이, 그냥 주의사항 잘 설명하면 되겠네요.”
아하?
네, 저는 글을 쓸 때 걱정과 조심성이 대단한 성격입니다. 잘못된 정보나 메시지를 전해서 여러분을 위험에 빠뜨리면 안 되잖아요? 그래서 해루질이라는 단어를 처음 본 구독자라도 해루질이 어떤 행위인지, 무엇을 조심해야하는지 쉽게 이해하도록 쓰고 싶었어요. 그렇게 긴 고민과 더 기나긴 조사 끝에 ‘첫 해루질이라면 안전하게 체험할 수 있는 지역 어촌계 운영 갯벌체험장이나 숙박시설의 체험 서비스를 이용하라’고 신신당부하는 원고가 탄생했습니다. 모든 가족의 안전과 즐거운 경험을 바라는 제 마음, 아시겠어요? 😤
미처 전하지 못한 영상과 꿀정보
앞서 언급한 기나긴 조사 과정에서 저 역시 갯벌의 위대함과 해루질의 매력에 빠져들었습니다. ‘역시 해루질의 최고 스팟은 충남 서해안 지역이군’ 하던 차에 기가 막힌 영상을 발견했죠. 어떻게든 뉴스레터에 소개하고 싶어 부릉부릉했지만 영상이 너무 힙해서 끼워넣기에는 실패했습니다. ‘범 내려온다’로 유명한 한국관광공사의 Feel the rhythm of Korea의 시즌2 영상 중 하나예요. 현대 힙합에 민요를 가미한 음악이 깔리고 소개하는 지역의 특색이 완연히 묻어나는 영상이 속도감 있게 지나갑니다. 제가 열광한 도시는 충남 서산이에요. 영화 ‘매드 맥스 : 분노의 질주’를 본따 ‘머드 맥스: 분노의 갯벌’로 불리는 이 영상에서는 충남 서산의 갯벌을 바지락 경운기가 질주합니다. 그 갯벌에서 어민들이 바지락을 캐고요.
썸네일부터 웅장하다
영상 속 서산의 광활한 갯벌을 보면 서산에 왜 꽃게며 쭈꾸미, 바지락이 유명한지 알게 됩니다. 제 경험 상 봄에 제철을 맞은 서산의 바지락은 크기가 상상을 초월해요. 바지락찜을 해서 열어보면 빈틈 하나 없이 꽉찬 살을 만날 수 있고요. 서산과 옆동네 태안 사이에는 가로림만이라는 엄청난 갯벌이 있습니다. 국내 최대 갯벌이자 세계 5대 갯벌 중 하나예요. 당연히 엄청난 해루질 스팟인데, 특히 서산의 중리어촌체험마을에는 뉴스레터에서 안내한 것처럼 안전하고 간편한 갯벌체험장이 있습니다. 직접 체험해 본 사람들의 후기로는 조금만 갯벌을 뒤집어도 바지락 반, 펄 반이라고 해요. 뉴스레터에서는 접근성이 좋은 흘곶체험장을 소개했지만, 가능한 분들은 중리에서 체험해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우람한 서산의 바지락을 잔뜩 잡아서 혼신의 해감을 한 뒤 라면에 넣어먹으면... 얼마나 맛있겠어요🤤 (갯벌에서 직접 캐온 조개류는 해감을 엄청 세심하게 해줘야 합니다)
#깨알 #해시태그 #보이나요
#클릭하면 #홈페이지이동
해루질 편의 비하인드 스토리는 여기까지예요. 더 궁금한 점이 있으면 댓글로 물어봐 주셔도 좋습니다. 뉴스레터에서 다 소개하지 못한 제작 뒷이야기와 재미있는 콘텐츠, 꿀정보가 흘러넘치는 센터 뒷마당🌼, 다음 편도 기대해주세요!
#family
🧶긴털실
아이-레벨교정센터 센터장
엄마아빠와 아이의 까마득한 눈높이를 중간쯤에서 맞춰보겠다는 야심이 있습니다. 가족이 함께 시간을 보내기 좋은 주제를 매주 발굴하고, 딱 좋은 활동을 찾을 때 희열을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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