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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레터아이-레벨교정센터 05호 : 어버이날 특별 편

우리는 모두 누군가의 아들딸이었으니까 #어버이날 #노화

이번 주는 이렇게 같이 성장합니다💬
👨👩엄마아빠 : 아래가 아니라 위로 눈높이를 맞춰봐요.
👦어린이 : 그냥 어린이날을 마음껏 즐겨요🎉
안녕하세요, 아이-레벨교정센터의 센터장, 돌아온 🧶긴털실입니다. 아이-레벨교정센터의 5월 1주 차 프로그램 주제는 세월의 이해입니다. 예고한 바와 같이 어버이날 특별편이에요. 이번 주 일요일이 바로 어버이날이죠. 아이가 손으로 만든 카네이션을 받으며 감동하는 날이기도 하겠지만, 내 부모님께 감사를 표하는 날이기도 하죠. 아이-레벨교정센터에서는 평소에 아이와 눈높이가 달라 고민하는 '부모'를 위해 가족 프로그램을 고민합니다. 하지만 이번 특별편에는 부모님과의 눈높이가 달라 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자녀'로서의 여러분을 위해 프로그램을 구성했어요. 어떤 활동을 권하기보다는 '부모님은 왜 이런 행동을 할까?' '어떤 마음으로 그런 말을 하시는 걸까?'를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초점을 맞춥니다.

왜 부모님은 만날 때마다 같은 이야기만 반복할까요? 이제는 어른 대 어른으로 성숙하게 대화하고 풀어나갈 법도 한데, 왜 해묵은 갈등은 해결되지 않을까요? 부모님은 늘 여러분보다 먼저 세월을 겪습니다. 겪어보지 못한 시간을 이해하는 건 누구에게나 어려운 일이죠. 그런데 부모님 역시 이미 겪어서 알고 있을 여러분의 현재를 쉽게 이해해주지 않습니다. 부모님에게는 노화라는 삶의 큰 변화가 현재진행형이기 때문이죠. 여러분은 가끔 내가 알던 분들이 맞는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낯선 모습도 마주하게 될 겁니다. 도대체 세월은 내 부모님을 어떻게 이리 바꿔놓았을까요? 나이 드신 부모님의 눈높이에서 보는 세상, 한 번 알아봅시다👀

👴우리 집 부모님 해설서👵
5월 1주 차 프로그램 : 세월의 이해
🔎 엄마아빠에게 건네는 말
이미지 출처 : Getty images / 게티이미지코리아

부모님👵👴 : 겪기 전에는 아무도 몰라, 늙는 게 어떤건지.


노화는 생명으로 태어난 누구나 겪는 과정이지만 미리 짐작하기 어렵습니다. 생각해보면 다 큰 성인이 어린이와 청소년의 입장으로 돌아가보는 일도 쉽지 않아요. 성인이 되고 나면, 그 후에는 더 이상의 성장이나 변화가 없으리라는 착각에 빠지기 쉽습니다. 이 부분이 바로 하루하루 노화의 단계를 겪고 계신 부모님과의 소통을 어렵게 합니다. 노화는 주름이 생기고, 머리가 희어지고, 키가 줄어들고, 건망증이 생기는 정도의 변화가 아니거든요. 중년에서 노년으로 갈 때, 청소년이 성인이 되는 것만큼이나 큰 변화를 겪습니다. 다만 이 변화가 고요하고 점진적으로 진행된다는 점이 성장과 달라요. 어느 날 부모님의 모습이 놀랍도록 나이들어 보인다면, 눈에 보이지 않는 부분에서도 큰 변화가 있었으리라 짐작해야 합니다.


노화는 의지의 영역이 아닙니다. 우리가 의지를 발휘해 성장한 게 아닌 것처럼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뇌, 감각, 내장의 기능적 역할이 쇠퇴하고 점차 사회적 역할에도 변화를 겪게 됩니다. 특히 뇌의 변화는 지적 능력이나 감정 조절 능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되죠.


"일상생활은 습관적으로 하던 것이라 인지기능이 저하되어도 금세 표시가 나지 않는다. 그래서 자식들은 이야기를 하는 동안 눈에 띄는 이상을 발견하지 못하면 부모를 여전히 과거에 알던 상태의 부모로 생각하고 정상인에게 할 만한 이런 저런 기대를 한다. 부모가 과거에 해왔던 일들을 지금도 여전히 잘해낼 것이라는 데 의심을 하지 않기 때문에 어떤 행위나 판단이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면 실망하고, 부모가 변했다거나 협조하지 않는다고 의심한다. 다 알면서도 모르는 척하며 도와주지 않거나 신경을 안 쓴다고 오해하는 것이다. 하지만 부모는 그런 기대에 부응할 상황이 아닐 수 있다."

출처 : 추기옥 <노년의 삶>, 들녘
이미지 출처 : Getty images / 게티이미지코리아
예를 하나 들어볼게요. 만나뵐 때마다 부모님이 반복해 말씀하시는 몇 가지 레퍼토리가 있을 겁니다. 과거의 추억, 옛날의 잘못, 개인적인 성취와 같은 것들 말이죠. 노화는 기억을 사라지게 만듭니다. 하지만 모든 기억이 균일하게 사라지는 건 아니죠. 이미 각인된, 특히 20세 전후의 장기기억은 잘 사라지지 않는 반면 비교적 최근에 일어난 일을 저장하는 단기기억은 쉽게 사라집니다. '지난 번에 말한 적이 있다는 사실'은 단기기억이라 금방 잊습니다. '반복하는 레퍼토리'는 장기기억이라 두고두고 정확히 기억하고요. 과거를 미화하는 레퍼토리는 여생을 조금 더 만족스럽게 보내고, 노화 과정에서 수반되는 불안이나 스트레스에 대항하려는 뇌의 전략이라는 가설도 있습니다. 마냥 지겹게 들을 일만은 아니죠?

그렇다면 타고난 기질과 숱한 경험이 수십 년 간 상호작용해 만들어진 부모님의 '옳음'은 우리와 같아질 수 있을까요? 우리는 부모님에게 자주 요구하곤 하잖아요. 이건 그렇게 하지 마시라고, 저건 이렇게 좀 하시는 게 어떻냐고. 좀처럼 바뀌지 않는다는 걸 경험적으로 알고 있으면서도 말이죠. 이와 관련한 대답은 이어보면 좋은 콘텐츠👇에서 정신과 의사들이 대신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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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아빠용
부모는 변하지 않는다 ㅣ 12분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다수의 공감을 얻은 부모와 자식의 관계를 그린 웹툰을 정신과 의사들이 분석했습니다. '객관적으로 좋은 분'을 부모로 두었음에도 함께 지내기가 괴로워 결국 불안장애를 얻게 된 자녀 마음을 표현한 웹툰이에요. 두 정신과 의사의 단호한 분석이 인상적입니다. 영상 속 의사 분들은 '서로 잘 지내면서 잘못을 지적하면 사과할 줄 아는' 부모를 바라는 건 지나치게 이상적인 생각이라고 말해요. 우리 부모님 뿐 아니라 나이가 어느 정도 든 사람이라면 다른 사람에 의해 변화를 가져오기 쉽지 않다고요. 더구나 서툴고 미숙한 모든 시절을 지켜봤던 내 자녀의 말을 깊게 받아들이고 변화하기란 거의 불가능한 일입니다. 어쩌면 자식으로서 나이 든 부모님에게 보일 수 있는 최고의 태도는 '우리 부모님은 이런 사람'이라는 인정일지도 모르겠어요.
출처 : 유튜브 '양브로의 정신세계' 채널
👨👩엄마아빠용
죽고 또 죽는, 치매에 걸린 아버지 ㅣ 1시간 30분
<딕 존슨이 죽었습니다>는 다큐멘터리 감독인 딸이 알츠하이머 판정을 받은 아버지가 죽는 다양한 방식을 담은 영화입니다. 정확히는 죽음을 맞이할 수 있는 다양한 방식을 아버지가 연기하고 딸이 촬영하는 과정이 담겨있죠. 같은 병으로 어머니를 잃은 딸은 조금 우스꽝스럽고 아이러니한 방법으로 아버지와의 이별을 예습합니다. 이야기가 전개되면서 아버지의 시간도 속절없이 흘러요. 점차 노쇠하고 기억을 잃어가는 모습이 등장하죠. 영화 속에서 다소 희극적으로 묘사되는 죽음은 아직 현실이 아니지만, 기억을 잃는 아버지와 상실을 준비하는 딸의 모습은 절절한 현실입니다. 언젠가 반드시 일어나는 일인 부모의 죽음을 새로운 각도로 살피게 해주는 영화예요. (넷플릭스 구독자만 이용 가능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입니다.)
출처 : 유튜브 'Netflix' 채널

🔎 이제부터 가족의 시간
이제 부모님에게는 사소한 일도 버겁게 느껴집니다. 야심차게 준비한 계획과 선물 앞에서 야속하게 고개를 저으시는 일도 흔하죠. 그래서 이번 어버이날 특별편 가족의 시간은 간소하게 준비했습니다. 그냥 물어보기에는 낯간지러운 질문, 허심탄회하게 답하기에는 머쓱한 진심을 밖으로 내보이게 도와줄 도구를 사용해 보세요. 부모님에게 숙제처럼 던져주는 건 금물입니다. 전체를 완성하기 어렵다면 부분적으로 활용하고, 우리 가족의 입장에서 어색한 질문은 건너뛰면서 대화를 이어나가 보세요. 책을 완성하는 일보다 훨씬 중요한 건 가족에게 의미있는 시간을 완성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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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함께
이제는 우리가 대화해야 할 시간🎵
가족이 모여 진심을 주고받아야 완성할 수 있는 100가지 질문이 담긴 책 <마음담다>입니다. 100가지의 질문 중 60개의 질문은 부모님이, 25개의 질문은 자녀가, 15개의 질문은 모두 함께 작성하도록 구성되어 있어요. 미리 들춰보니 질문만 봐도 코가 찡해지더라고요. 자녀에게는 '기억 속 가장 오래된 부모님과의 추억'을 묻고, 부모님에게는 '아직 일지 못한 꿈이나 목표' '자녀의 나이였던 과거의 나에게 하고 싶은 말' 등을 묻습니다. 함께 하는 질문은 살짝 애매한 감이 있지만 게임형 문답 몇 가지가 포함되는 등 제작자가 고민한 흔적이 묻어납니다. 부담스럽지 않은 선에서 가족이 서로의 진심을 파악하는 시간이 되길 바라는 진심이 보인달까요. 부모님과의 애틋한 시간을 보내고 싶을 때 활용해 볼 법한 아이템입니다.
출처 :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Watermelon'

아이-레벨교정센터의 어버이날 특별편, 도움이 되었나요? 날이 갈수록 부모님을 대하기 어려웠다면 그동안의 감정을 조금쯤 환기할 수 있었길 바랍니다. 5월 2주 차 프로그램에서는 다꾸(다이어리 꾸미기)를 다룹니다. 소싯적에 다이어리 좀 꾸며본 엄마아빠도 있을텐데요. 다이어리 꾸미기에는 무슨 마력이 있는지, 여전히 많은 어린이들이 다꾸에 몰두합니다. 꾸미기 자체도 재미있고, 다꾸를 위해 작고 귀여운 아이템을 수집하는 재미도 쏠쏠하죠. 어린이들의 관심사이기도 하지만 성인들의 덕질 대상이기도 한 다꾸, 가족이 어떻게 눈높이를 맞출 수 있을지 알아보겠습니다. 이번 주 아이-레벨교정센터 프로그램은 여기서 마칩니다. 다음 주에도 방문해 주세요🙋‍♀️

이번 주 아이-레벨교정센터의 프로그램, 어땠나요? 잠시 시간을 내어 만족도를 평가해주시면 다음 프로그램 개발에 큰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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