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레벨교정센터는 2021년 8월부터 2021년 11월까지 여러분과 만났던 뉴스레터 화요일엔 문앞비일상의 새로운 시작입니다. 부모와 아이의 일상을 새로운 단계로 끌어올릴 뉴스레터로 단장했어요. 만약 더 이상 뉴스레터를 받아보고 싶지 않다면 이 곳에서 수신을 거부할 수 있습니다. (메일 최하단 수신거부 링크에서도 가능합니다)
안녕하세요, 아이-레벨교정센터의 센터장 🧶긴털실입니다. 아이-레벨교정센터 대망의 첫 번째 프로그램 주제는 푸시팝 팝잇입니다. 얼마 전 아는 어린이가 무지개색 + 파스텔톤의 올록볼록한 가방을 메고 다가와 본인의 간식을 꺼내 보여주었습니다. 간식은 낯설지 않았는데 가방의 생김새가 낯설더라고요. 무슨 가방이냐고 물었더니 대답 대신 가방의 볼록한 부분들을 냅다 누릅니다. 꽤나 잽싼 움직임으로 말이죠. 그냥 그러면서 노는 장난감이 바로 푸시팝(=팝잇, 푸시팝 팝잇)입니다. 어린이가 있는 집이라면 낯설지 않을, 어쩌면 지긋지긋할지도 모르는 장난감이죠.
푸시팝은 틱톡(TiKToK)으로 입소문을 타다가 작년부터 아이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유행을 타기 시작했습니다. 어린이 세계의 유행은 다른 아이템이 나오기 전까지 상당히 오래 지속됩니다. 어린이는 자라서 다른 관심사가 생기겠지만, 처음 관심을 보이던 연령대 아이들에게는 유행이 계속돼요. 요즘도 푸시팝의 인기는 여전합니다. 빨리 누르기 대결, 31을 말하는 사람이 패배하는 배스킨라빈스31(뭔가 익숙하다..), 땅따먹기 등 게임으로도 발전했고요. 어른들은 의아합니다. 단순히 누르는 장난감이 뭐가 재밌어서 해를 넘겨 몰두하나 싶죠. 자, 지금부터 푸시팝을 대하는 눈높이를 맞춰봅시다👀
🙎♀️우리 집 어린이 해설서🙎♂️
4월 1주 차 프로그램 : 푸시팝
🔎 엄마아빠에게 건네는 말
이미지 출처 : Getty images / 게티이미지코리아
어린이👦 : 저도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만?
부모는 가끔 아이가 주변 사람과 똑같은 독립적인 개체라는 사실을 잊습니다. 모든 걸 케어해주는데 어린 네 삶에 문제랄 게 뭐가 있냐 싶은 거죠. 하지만 자아가 있는 인간은 죽을 때까지 스트레스와 공존합니다. 아이도 삶을 시작한 이상 스트레스와 싸우게 되죠. 하기 싫은 일을 해야 할 시간이 다가올 때의 초조함도, 하고 싶은 일을 못 해서 느끼는 지루함도 모두 스트레스입니다. 하지만 아이에게는 선택지가 적어요. 어딘가로 훌쩍 떠날 수도 없고 친구와 내키는 만큼 시간을 보내지도 못합니다. 그러다 어린이의 세계에 피젯 토이(Fidget toy)가 등장했습니다.
손으로 만지면서 일정하게 감각(청각, 촉각)을 자극하는 장난감을 말하는 피젯 토이는 원래 성인 사이에서 먼저 인기를 끌었습니다. 90년대에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개선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건데, 불안과 집중력을 완화시키고 스트레스와 강박 해소에 도움을 줍니다. 물론 피젯 토이가 조금이라도 유해했다면 어린이의 세계로 진입하지 못했겠죠. 피젯 토이는 ①안전해 보이고 ②비싸지 않으며 ③어린이가 좋아한다는 훌륭한 균형을 갖춘 장난감입니다. 딸깍거리는 소리가 안정감을 주는 피젯 큐브, 돌리며 즐기는 피젯 스피너에 이어서 손가락으로 누르는 행위와 실리콘 눌리는 소리가 만난 푸시팝이 대세가 되었죠.
이미지 출처 : Getty images / 게티이미지코리아
아이들에게는 언제나 감각 자극이 필요합니다. 어린이가 더 어리던 시절, 부드러운 촉감의 인형이나 이불과 애착을 형성했다는 사실을 떠올려보세요. 예민한 감각을 달래주는 부드러운 물건은 마음을 안정시켜줍니다. 경험한 세상보다 경험할 세상이 훨씬 큰 어린이에게 불안감은 떼려야 뗄 수 없는 존재잖아요. 어린이는 푸시팝을 누르고 만지며 나름의 심호흡을 하고 있는 건지도 모릅니다. 푸시팝을 누르는 손가락 끝의 느낌, 귀에 들리는 작은 소리, 무언가에 몰두하고 있다는 몰입감이 어우러져 어린이 마음에 쌓여있던 스트레스를 조금씩 녹여 줄테니까요.
이제 푸시팝에 집중하는 어린이를 보면 지금까지와는 다른 마음이 들 겁니다. 너도 네 삶을 사느라 애쓰고 있구나, 앞으로도 애쓰기 위해 지금 쉬고 있구나🥺 하는 애틋함에 당장 어린이를 안아주러 가는 아빠엄마도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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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아빠용
피젯 토이의 건강 효과는?
그래도 푸시팝이 불안하다면 푸시팝을 비롯해 피젯 토이의 건강 효과를 자세하게 다룬 뉴스 기사를 읽어보세요🙋♂️
이미지 출처 : Getty images / 게티이미지코리아
출처 : 헬스조선
🙍♂️🙍♀️엄마아빠용
푸시팝을 처음 본 할머니(구수한 욕설 주의)
요즘 초등학생 수준이 얼마나 높은데 이런 걸 한다고?🤨 세상 재미는 없지만 대결엔 진심인 막례쓰의 푸시팝 경험. (성인이 재미로 푸시팝을 하면 이런 결과 나온다 이거예요😭)
출처 : 유튜브 박막례 할머니Korea_Grandma 채널
🙍♂️🙍♀️엄마아빠용
시작은 피젯 토이였으나 끝은 모바일 게임
푸시팝 이외에도 다양한 피젯 토이를 모바일로 경험할 수 있는 게임이 있습니다. 소리나 눌림 정도 차이 같은 게 은근히 디테일해서 콧방귀 뀌며 설치했다가 깜짝 놀라게 된다고요😲 (구글플레이 링크가 연결되어 있습니다.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Fidget Toys 3D'를 검색하시면 다운로드 가능합니다.)
출처 : Fidget Toys 3D / Fidget Dev
👦어린이용
신상 푸시팝 여기 다 있네✨
푸시팝인데 계산기? 헤드셋인데 푸시팝? 푸시팝 심드렁해진 어린이 이리 와보세요! 평범하지 않은 푸시팝을 보면 다시 톡톡 누르고 싶어질 텐데?😏 다음 푸시팝을 사기 전에 미리 봐두는 것도 좋아요. 아 이왕이면 신상이지!
출처 : 유튜브 '옐언니' 채널
🔎 이제부터 가족의 시간
푸시팝을 가지고 놀면서 더 재미있는 방법을 개척하는 건 아이들 스스로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은 자신에게 가능한 선 안에서만 방법을 만들어갈 수 있어요. 그래서 푸시팝으로 만든 방, 복잡하지만 퀄리티가 좋은 DIY 푸시팝 영상이 인기가 있죠. 대리만족으로 호기심을 해결해 주니까요. 일단 지금 있는 푸시팝으로 아이와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대결 방법을 물어보고, 참여하세요. 푸시팝의 촉감이나 소리가 이전과는 다르게 느껴질 테니 의미가 있을 겁니다. 더 적극적으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어린이 혼자 시도하기 어려웠던 푸시팝 DIY 세계에 함께 뛰어들어 보세요. 물론 라떼 시절의 공작 시간을 떠오르게 만드는 건 제외했습니다. 결국 엄마아빠만 남게 하는 건 아이-레벨교정센터 스타일이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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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간단 키보드 푸시팝 만들기
재료는 간단합니다. 우주별 불량식품이나 알약 캡슐, 네임펜이 끝이에요. 불량식품의 내용물을 비우는 건 어린이를 시켜봅시다. 네임펜으로 색칠할 때 엄마아빠의 미적 능력을 최대한 발휘해 보세요. 들어간 노력 대비 누르는 재미가 쏠쏠한 DIY 푸시팝이 완성됩니다.
출처 : 유튜브 'ROOKIE MING 루키밍' 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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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은 마블 대신 푸시팝 유니버스
개인적으로 공작의 지겨움은 가위질 탓이라고 생각하는데요. 가위질이 필요 없는 푸시팝 만들기 키트가 있어서 소개합니다. 도안과 플라스틱 틀을 손으로 떼서 붙여주기만 하면 끝! 게다가 공작 아이템의 명가 종이나라에서 만든 제품이라 퀄리티도 좋습니다(광고 아님).
출처 : 네이버스토어 '달방구마켓'
아이-레벨교정센터의 1호 레터이자 4월 1주 차 프로그램, 잘 받아보셨나요? 있는데 또 사고, 하고 또 하고, 그것도 모자라 유튜브로도 푸시팝을 보던 우리 집 어린이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4월 2주 차 프로그램에서는 탐조🐦(자연 속의 새를 관찰·탐색)를 다룹니다. 탐조라는 단어와 개념 자체가 낯선 분들이 많을텐데, 다음 주에 자세히 소개해드릴테니 꼭 방문해 주세요. 저희 프로그램이 좋긴 하지만 봄꽃이 한창인 시기라 바깥나들이도 추천하고 싶습니다. 서산 유기방가옥의 수선화, 태안 천리포수목원의 목련이 한창인 시기거든요. 그럼 한층 완연해진 봄과 함께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아이-레벨교정센터
🛎️방문자 참여 광장🛎️
📌 프로그램 만족도 평가📝
이번 주 아이-레벨교정센터의 프로그램, 어땠나요? 잠시 시간을 내어 만족도를 평가해주시면 다음 프로그램 개발에 큰 도움이 됩니다. ➡️바로가기
📌 24시 제보 코너✍️
서로를 이해하기 어려운 가족의 제보를 받습니다. 아이에게 이해시키기 어려운 여러분의 관심사·취미가 있나요? 아니면 도저히 이해 못 할 아이의 관심사·취미가 있을까요? 제보해 주시면 내부 심사를 통해 프로그램 개발에 참고하겠습니다🙏➡️ 바로가기
어린이👦 : 저도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만?
부모는 가끔 아이가 주변 사람과 똑같은 독립적인 개체라는 사실을 잊습니다. 모든 걸 케어해주는데 어린 네 삶에 문제랄 게 뭐가 있냐 싶은 거죠. 하지만 자아가 있는 인간은 죽을 때까지 스트레스와 공존합니다. 아이도 삶을 시작한 이상 스트레스와 싸우게 되죠. 하기 싫은 일을 해야 할 시간이 다가올 때의 초조함도, 하고 싶은 일을 못 해서 느끼는 지루함도 모두 스트레스입니다. 하지만 아이에게는 선택지가 적어요. 어딘가로 훌쩍 떠날 수도 없고 친구와 내키는 만큼 시간을 보내지도 못합니다. 그러다 어린이의 세계에 피젯 토이(Fidget toy)가 등장했습니다.
손으로 만지면서 일정하게 감각(청각, 촉각)을 자극하는 장난감을 말하는 피젯 토이는 원래 성인 사이에서 먼저 인기를 끌었습니다. 90년대에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개선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건데, 불안과 집중력을 완화시키고 스트레스와 강박 해소에 도움을 줍니다. 물론 피젯 토이가 조금이라도 유해했다면 어린이의 세계로 진입하지 못했겠죠. 피젯 토이는 ①안전해 보이고 ②비싸지 않으며 ③어린이가 좋아한다는 훌륭한 균형을 갖춘 장난감입니다. 딸깍거리는 소리가 안정감을 주는 피젯 큐브, 돌리며 즐기는 피젯 스피너에 이어서 손가락으로 누르는 행위와 실리콘 눌리는 소리가 만난 푸시팝이 대세가 되었죠.
아이들에게는 언제나 감각 자극이 필요합니다. 어린이가 더 어리던 시절, 부드러운 촉감의 인형이나 이불과 애착을 형성했다는 사실을 떠올려보세요. 예민한 감각을 달래주는 부드러운 물건은 마음을 안정시켜줍니다. 경험한 세상보다 경험할 세상이 훨씬 큰 어린이에게 불안감은 떼려야 뗄 수 없는 존재잖아요. 어린이는 푸시팝을 누르고 만지며 나름의 심호흡을 하고 있는 건지도 모릅니다. 푸시팝을 누르는 손가락 끝의 느낌, 귀에 들리는 작은 소리, 무언가에 몰두하고 있다는 몰입감이 어우러져 어린이 마음에 쌓여있던 스트레스를 조금씩 녹여 줄테니까요.
이제 푸시팝에 집중하는 어린이를 보면 지금까지와는 다른 마음이 들 겁니다. 너도 네 삶을 사느라 애쓰고 있구나, 앞으로도 애쓰기 위해 지금 쉬고 있구나🥺 하는 애틋함에 당장 어린이를 안아주러 가는 아빠엄마도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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