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은 책을 오래 기억하게 하는 가족의 시간, 하브루타 #독서 #가족취미 #책육아

매주 일요일, 집안의 큰 행사가 없는 한 도서관에 가는 것이 우리의 당연한 일상이 되었다. 물론 도서관에 가더라도 어떤 날은 30분만 있다 오는 날도 있고 어떤 날은 2시간씩 있는 날도 있다. 유독 날이 좋은 날은 아무래도 다들 바깥 나들이를 가서 그런지, 도서관이 휑한데 우리의 마음도 덩달아 뒤숭숭해진다. 그러면 우리도 도서관에 반납 및 대출만 간단히 하고 나들이를 가기도 했다.
오랜 시간 앉아서 책을 읽기만 한다고 다 머릿속에 남을까? 나의 경험 상 그러한 기억은 오래가지 않는다. 단기 기억에만 남을 뿐이다. 그렇다면 단기 기억이 아닌 장기 기억으로 남기려면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인터넷만 찾아보면 여러 가지 방법이 나열되어 있지만 우리 가족은 함께 책을 읽고 난 후 단기 기억을 장기 기억으로 넘기는 방법으로 ‘가족 하브루타’를 하고 있어, 간단히 소개하고자 한다.
가족 하브루타 시간 갖기
‘하브루타’란 유대인들이 서로 짝을 이루어 질문하며 이야기하는 문화인데, 우리나라에서도 하브루타를 접목한 교육이 몇 년 전부터 유행하고 있다. 우리 부부는 첫째가 태어나기 전부터 유대인 교육에 관심을 가지고 아이들과 함께 깊이 대화하고 토론하는 문화를 만드는 데 주력했다.
책육아를 하면서 어느 순간 아이가 읽은 책의 종류, 읽은 권수에 집착하게 되는 순간이 왔다. ‘과연 이렇게 책을 읽는다고 아이들 머릿속에 다 남을까?’라는 의문을 가지게 되면서 우리가 읽은 책을 단기 기억이 아닌 장기 기억으로 남기기 위해서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하게 되었다. 그러다가 우연히 유대인 교육인 하브루타 부모 교육을 듣게 되었고 거기서 배운 내용을 우리 가정에 맞게 접목시키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했다.
매주 주말 저녁, 우리는 가족 하브루타 시간을 갖는다. 아이들이 어릴 때는 같이 메뉴를 정해 요리를 하기도 했다. 그렇게 자연스레 저녁 식사를 함께 한 후, 과일 등 후식을 먹으면서 각자 읽은 책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지면서 시작했다.
“제가 이번 주에 읽은 책인데요. 줄거리는 요…”
이렇게 각자 읽은 책에 대한 간단한 소개를 한 후, 각자 질문을 최소 3개 정도 만들어서 주고받는다. 질문을 주고받다 보면 내가 읽은 책이지만 생각지도 못한 질문을 아이들에게 받기도 한다. 아이들이 읽은 책을 나는 읽지는 못했지만 이 시간을 통해서 함께 읽는 효과도 생겨 일석이조이다. 반대로 아이들도 부모가 요즘 어떤 관심사를 가지고 어떠한 책을 읽는지 알 수 있는 시간이 되기도 한다.
사실 이 시간이 처음에는 나에게 매우 어색한 시간이었다. 주입식 교육만 받던 내가 남들 앞에서 (심지어 가족임에도 불구하고) 나의 생각을 조리 있게 말하는 것이 익숙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 시간 전에는 가슴이 벌렁거리기도 하고 피하고 싶은 날도 있었다. 아이들에게는 티를 내지 않으려고 부단히 노력했다. 이미 ‘발표’라고 생각하면 속이 울렁거리는 엄마와 달리 아이들은 백지와 같은 깨끗한 상태라 그런지, 전혀 떨리는 눈치가 아니었고 오히려 그 시간을 즐기며 기다리는 듯 했다. 이러한 가족 하브루타 시간만큼은 30년을 더 산 엄마나 10년을 산 아이들이나 같은 위치에서 서로에게 배우려고 하고 함께 성장하려는 공동체임이 느껴지는 순간이었다.
함께 읽은 책은 오래 기억에 남는다
신기하게도 특히 아이들은 이렇게 하브루타 시간에 함께 이야기를 나눈 책을 좋아한다. 보통 같은 책을 몇 번씩 읽는 나이가 이제는 아닌데도 불구하고 하브루타를 했던 책을 읽고 또 읽기도 하고, 오래 기억에 남는가 보다.
“엄마, 우리 하브루타 시간에 읽은 책에서 나왔잖아요!”
라며 시간이 지나도 우리가 했던 대화를 기억하는 아이들이었다.
책을 혼자 읽으면 오래 기억하지 못한다. 사실 나도 그렇다. 학창 시절 재미있게 봤던 책들도 지금 다시 읽으려고 하면 기억이 잘 나지 않는 책이 허다하다. 그 이유는 바로 혼자 재미있게 읽고 그냥 덮어버린 후 나의 단기 기억으로만 저장되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시간이 지난 지금은 생각이 나지 않는 것이다. 분명 읽었는데 말이다.
아이들뿐 아니라 나부터가 그러지 말아야겠다고 생각이 들어서 아이들과 책으로 하브루타 시간을 적극적으로 가지고 있다. 비단 책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다. 학창 시절 달달 외웠던 수학 공식이나 한국사 연대표 등이 생각나지 않는 것도 동일한 이유이다. 물론 지금껏 이러한 것들을 기억하지 못한다고 삶이 불편하지는 않다. 잊어도 되는 것은 잊어도 된다. 그러나 기억하고 싶은 것은 기억해야 하지 않을까? 최소한 내가 읽었던 책에 대한 내용 정도는 기억해야 하지 않을까? 내가 어렵게 가서 본 미술관의 전시 중 기억나는 작품은 있어야 하지 않을까? 그러려면 장기 기억으로 넘겨야 하는데, 다양한 방법 중 우리는 직접 내 입으로 내뱉는 아웃풋을 경험하는 방법을 활용하고 있는 셈이다.
보통 메타인지라고 알려진 것인데, 내가 무엇을 알고 모르는지 아는 것이 중요하고, 모르는 것이 무엇인지 안 후 스스로 그것을 알게 되면 이는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다고 한다. 이러한 경험은 사실 어른이라면 한두 번 겪었을 것이다. 그러나 아이들은 이러한 경험이 불충분하다. 그래서 우리 가족은 함께 읽은 책을 자기가 직접 설명하게 함으로써 내가 무엇을 이해했고, 어떤 점을 이해하지 못했는지 알게 된다. 그리고 혼자 책을 읽었을 때보다 다른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사고의 확장까지 이루어낸다. 이러한 시간을 보내고 나면 그 책을 읽었던 내용, 그때의 감정 등을 오래 기억할 수 있다.
나의 영원한 스승은 우리 아이들
처음 하브루타를 할 때 그 누구보다 엄마인 내가 제일 어려워했다. 질문을 서로 주고받는 것이 하브루타의 핵심인데, 질문이라는 것을 만들어본 경험이 평생 살면서 거의 없었다. 학교에서 선생님한테 질문을 한다? 학창 시절의 기억을 더듬어보면 거의 없었다. 그런데 아이들과 함께 질문을 만들어 서로 주고 받는 일이 처음에는 어려워서, 한두 개의 질문을 만드는 것도 오랜 시간이 걸렸다. 그러나 인간은 적응의 동물이 아니던가? 이것도 자주 하다 보니 어느새 10개 이상의 질문을 만들고 있는 나를 발견한다. 그리고 아이들의 질문이 더 신선하고 생각지도 못한 질문이 나오는 경우가 많아서 나의 뇌가 자극 받는 시간이기도 했다.
지금은 가족 하브루타 시간에 책에 한정 짓지 않고 각자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 주제를 가지고 돌아가면서 리더가 되어 진행한다. 얼마 전에는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보고 나의 이익이 우선이냐, 사회적 기여가 우선이냐는 주제를 갖고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이렇게 우리 가족 스타일에 맞춰서 그때그때 다양한 시간을 가지고 있다.
지금 우리 가족이 보내는 시간이 현재 우리 가족에게 맞을 뿐, 정답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도 늘 변화해 왔다.아이들이 성장하면서, 그리고 아이들과 함께 우리 부부도 성장하면서 거기에 맞춰 변해왔다. 어쩌면 내년에는 또 다른 형태로 우리는 함께 시간을 보내고 있을지 모른다. 그러나 변치 않을 거라 생각되는 것은 우리 가족은 독서를 통해 배움의 즐거움을 느낄 것이며 그 즐거움을 가족끼리 서로 공유하며 함께 성장하리라는 점이다.
무엇보다 나는 아이들과 함께 성장할 수 있음에 감사하다. 절대 30년을 더 산 내가 아이들보다 낫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아이들이 태어나면서 나도 새롭게 태어났다. 아이들에게 배울 점은 배우면서 함께 성장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아이가 없었더라면 내가 언제 매주 도서관에 가서 책을 읽었으며 하브루타라는 것을 배워 질문하는 삶을 살 수 있었을까 싶다. 그래서 바로 지금이 가장 행복하다. 앞으로 아이들과 더욱 반짝반짝 빛나는 인생을 살고 싶다.
#family

남개미
아이들과 함께 책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고 꿈을 꾸고 있습니다.
가족 독서와 책육아 시리즈
01 일요일은 우리 집 도서관데이
02 도서관데이에도 권태기는 있다
03 도서관 스마트하게 활용하는 법
04 우리 가족 해방일지
05 도서관데이는 시작에 불과하다
읽은 책을 오래 기억하게 하는 가족의 시간, 하브루타 #독서 #가족취미 #책육아
매주 일요일, 집안의 큰 행사가 없는 한 도서관에 가는 것이 우리의 당연한 일상이 되었다. 물론 도서관에 가더라도 어떤 날은 30분만 있다 오는 날도 있고 어떤 날은 2시간씩 있는 날도 있다. 유독 날이 좋은 날은 아무래도 다들 바깥 나들이를 가서 그런지, 도서관이 휑한데 우리의 마음도 덩달아 뒤숭숭해진다. 그러면 우리도 도서관에 반납 및 대출만 간단히 하고 나들이를 가기도 했다.
오랜 시간 앉아서 책을 읽기만 한다고 다 머릿속에 남을까? 나의 경험 상 그러한 기억은 오래가지 않는다. 단기 기억에만 남을 뿐이다. 그렇다면 단기 기억이 아닌 장기 기억으로 남기려면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인터넷만 찾아보면 여러 가지 방법이 나열되어 있지만 우리 가족은 함께 책을 읽고 난 후 단기 기억을 장기 기억으로 넘기는 방법으로 ‘가족 하브루타’를 하고 있어, 간단히 소개하고자 한다.
가족 하브루타 시간 갖기
‘하브루타’란 유대인들이 서로 짝을 이루어 질문하며 이야기하는 문화인데, 우리나라에서도 하브루타를 접목한 교육이 몇 년 전부터 유행하고 있다. 우리 부부는 첫째가 태어나기 전부터 유대인 교육에 관심을 가지고 아이들과 함께 깊이 대화하고 토론하는 문화를 만드는 데 주력했다.
책육아를 하면서 어느 순간 아이가 읽은 책의 종류, 읽은 권수에 집착하게 되는 순간이 왔다. ‘과연 이렇게 책을 읽는다고 아이들 머릿속에 다 남을까?’라는 의문을 가지게 되면서 우리가 읽은 책을 단기 기억이 아닌 장기 기억으로 남기기 위해서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하게 되었다. 그러다가 우연히 유대인 교육인 하브루타 부모 교육을 듣게 되었고 거기서 배운 내용을 우리 가정에 맞게 접목시키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했다.
매주 주말 저녁, 우리는 가족 하브루타 시간을 갖는다. 아이들이 어릴 때는 같이 메뉴를 정해 요리를 하기도 했다. 그렇게 자연스레 저녁 식사를 함께 한 후, 과일 등 후식을 먹으면서 각자 읽은 책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지면서 시작했다.
“제가 이번 주에 읽은 책인데요. 줄거리는 요…”
이렇게 각자 읽은 책에 대한 간단한 소개를 한 후, 각자 질문을 최소 3개 정도 만들어서 주고받는다. 질문을 주고받다 보면 내가 읽은 책이지만 생각지도 못한 질문을 아이들에게 받기도 한다. 아이들이 읽은 책을 나는 읽지는 못했지만 이 시간을 통해서 함께 읽는 효과도 생겨 일석이조이다. 반대로 아이들도 부모가 요즘 어떤 관심사를 가지고 어떠한 책을 읽는지 알 수 있는 시간이 되기도 한다.
사실 이 시간이 처음에는 나에게 매우 어색한 시간이었다. 주입식 교육만 받던 내가 남들 앞에서 (심지어 가족임에도 불구하고) 나의 생각을 조리 있게 말하는 것이 익숙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 시간 전에는 가슴이 벌렁거리기도 하고 피하고 싶은 날도 있었다. 아이들에게는 티를 내지 않으려고 부단히 노력했다. 이미 ‘발표’라고 생각하면 속이 울렁거리는 엄마와 달리 아이들은 백지와 같은 깨끗한 상태라 그런지, 전혀 떨리는 눈치가 아니었고 오히려 그 시간을 즐기며 기다리는 듯 했다. 이러한 가족 하브루타 시간만큼은 30년을 더 산 엄마나 10년을 산 아이들이나 같은 위치에서 서로에게 배우려고 하고 함께 성장하려는 공동체임이 느껴지는 순간이었다.
함께 읽은 책은 오래 기억에 남는다
신기하게도 특히 아이들은 이렇게 하브루타 시간에 함께 이야기를 나눈 책을 좋아한다. 보통 같은 책을 몇 번씩 읽는 나이가 이제는 아닌데도 불구하고 하브루타를 했던 책을 읽고 또 읽기도 하고, 오래 기억에 남는가 보다.
“엄마, 우리 하브루타 시간에 읽은 책에서 나왔잖아요!”
라며 시간이 지나도 우리가 했던 대화를 기억하는 아이들이었다.
책을 혼자 읽으면 오래 기억하지 못한다. 사실 나도 그렇다. 학창 시절 재미있게 봤던 책들도 지금 다시 읽으려고 하면 기억이 잘 나지 않는 책이 허다하다. 그 이유는 바로 혼자 재미있게 읽고 그냥 덮어버린 후 나의 단기 기억으로만 저장되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시간이 지난 지금은 생각이 나지 않는 것이다. 분명 읽었는데 말이다.
아이들뿐 아니라 나부터가 그러지 말아야겠다고 생각이 들어서 아이들과 책으로 하브루타 시간을 적극적으로 가지고 있다. 비단 책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다. 학창 시절 달달 외웠던 수학 공식이나 한국사 연대표 등이 생각나지 않는 것도 동일한 이유이다. 물론 지금껏 이러한 것들을 기억하지 못한다고 삶이 불편하지는 않다. 잊어도 되는 것은 잊어도 된다. 그러나 기억하고 싶은 것은 기억해야 하지 않을까? 최소한 내가 읽었던 책에 대한 내용 정도는 기억해야 하지 않을까? 내가 어렵게 가서 본 미술관의 전시 중 기억나는 작품은 있어야 하지 않을까? 그러려면 장기 기억으로 넘겨야 하는데, 다양한 방법 중 우리는 직접 내 입으로 내뱉는 아웃풋을 경험하는 방법을 활용하고 있는 셈이다.
보통 메타인지라고 알려진 것인데, 내가 무엇을 알고 모르는지 아는 것이 중요하고, 모르는 것이 무엇인지 안 후 스스로 그것을 알게 되면 이는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다고 한다. 이러한 경험은 사실 어른이라면 한두 번 겪었을 것이다. 그러나 아이들은 이러한 경험이 불충분하다. 그래서 우리 가족은 함께 읽은 책을 자기가 직접 설명하게 함으로써 내가 무엇을 이해했고, 어떤 점을 이해하지 못했는지 알게 된다. 그리고 혼자 책을 읽었을 때보다 다른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사고의 확장까지 이루어낸다. 이러한 시간을 보내고 나면 그 책을 읽었던 내용, 그때의 감정 등을 오래 기억할 수 있다.
나의 영원한 스승은 우리 아이들
처음 하브루타를 할 때 그 누구보다 엄마인 내가 제일 어려워했다. 질문을 서로 주고받는 것이 하브루타의 핵심인데, 질문이라는 것을 만들어본 경험이 평생 살면서 거의 없었다. 학교에서 선생님한테 질문을 한다? 학창 시절의 기억을 더듬어보면 거의 없었다. 그런데 아이들과 함께 질문을 만들어 서로 주고 받는 일이 처음에는 어려워서, 한두 개의 질문을 만드는 것도 오랜 시간이 걸렸다. 그러나 인간은 적응의 동물이 아니던가? 이것도 자주 하다 보니 어느새 10개 이상의 질문을 만들고 있는 나를 발견한다. 그리고 아이들의 질문이 더 신선하고 생각지도 못한 질문이 나오는 경우가 많아서 나의 뇌가 자극 받는 시간이기도 했다.
지금은 가족 하브루타 시간에 책에 한정 짓지 않고 각자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 주제를 가지고 돌아가면서 리더가 되어 진행한다. 얼마 전에는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보고 나의 이익이 우선이냐, 사회적 기여가 우선이냐는 주제를 갖고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이렇게 우리 가족 스타일에 맞춰서 그때그때 다양한 시간을 가지고 있다.
지금 우리 가족이 보내는 시간이 현재 우리 가족에게 맞을 뿐, 정답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도 늘 변화해 왔다.아이들이 성장하면서, 그리고 아이들과 함께 우리 부부도 성장하면서 거기에 맞춰 변해왔다. 어쩌면 내년에는 또 다른 형태로 우리는 함께 시간을 보내고 있을지 모른다. 그러나 변치 않을 거라 생각되는 것은 우리 가족은 독서를 통해 배움의 즐거움을 느낄 것이며 그 즐거움을 가족끼리 서로 공유하며 함께 성장하리라는 점이다.
무엇보다 나는 아이들과 함께 성장할 수 있음에 감사하다. 절대 30년을 더 산 내가 아이들보다 낫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아이들이 태어나면서 나도 새롭게 태어났다. 아이들에게 배울 점은 배우면서 함께 성장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아이가 없었더라면 내가 언제 매주 도서관에 가서 책을 읽었으며 하브루타라는 것을 배워 질문하는 삶을 살 수 있었을까 싶다. 그래서 바로 지금이 가장 행복하다. 앞으로 아이들과 더욱 반짝반짝 빛나는 인생을 살고 싶다.
#family
남개미
아이들과 함께 책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고 꿈을 꾸고 있습니다.
가족 독서와 책육아 시리즈
01 일요일은 우리 집 도서관데이
02 도서관데이에도 권태기는 있다
03 도서관 스마트하게 활용하는 법
04 우리 가족 해방일지
05 도서관데이는 시작에 불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