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name%$ 님, 아이-레벨교정센터의 센터장 🧶긴털실입니다. 아이-레벨교정센터 8월 3주차 프로그램은 곤충🐝입니다. 아이-레벨교정센터 6월 1주 차 프로그램이었던 👉공룡 편에서 공룡에 심취하는 시기인 공룡기를 보내는 어린이가 정말 많다고 얘기한 적 있잖아요. 곤충도 비슷합니다. 어른 중에 곤충을 안 무서워하는 사람은 있어도 좋다는 사람은 드문데, 이상하게도 곤충을 좋아하는 어린이는 많아요. 왜 그럴까요?
공룡과 비슷한 시기에 좋아하는 대상인 자동차, 기차, 로봇은 생명이 없는 대신 아이의 상상력을 크게 자극한다는 공통점이 있어요. 어린이가 성장하며 현실과 가까워질수록 아이는 곤충을 포함해 움직이는 생명에 관심을 갖게 됩니다. 하지만 호기심만으로 생명이 무엇이고, 어떻게 다뤄야 하는지까지 알 수는 없어요. 오늘 프로그램에서는 곤충을 좋아하는 어린이와 곤충이 무서워서 피하는 어린이 모두에게 유용한, 곤충과 가까워지는 방법을 모아봤어요. 곤충 사진만 봐도 펄쩍 뛰는 엄마아빠에게도 도움이 될 거예요(곤충 사진은 없으니 안심하고 보세요🙅♀️)
🧒우리 집 어린이 해설서🧒
8월 3주 차 프로그램 : 곤충
🔎 엄마아빠에게 건네는 말
이미지 출처 : Getty images / 게티이미지코리아
어린이🧒 : 벌레가 중요한거야? 이렇게 많은데도?
사람은 다른 생명과의 공존을 참 어려워하는 종입니다. 허락하지 않은 존재의 침입을 극도로 꺼리고, 이를 막기 위해 다양한 수단을 개발하죠. 곤충은 공존을 싫어하는 인간의 특성 탓에 가장 많은 피해를 본 종일 거예요(숱한 살충 수단을 떠올려보세요).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지구는 린 마굴리스의 말처럼 공생자들의 행성이에요. 지구상의 생물은 공생이라는 고리로 연결되어 있죠. 곤충이 살기 나쁜 환경이라면 결국 인간에게도 그 영향이 고스란히 돌아옵니다.
끝없이 나타나는 것처럼 보여도 지구의 곤충 수는 줄어들고 있어요. 2020년 보도에 따르면 최근 30년간 전 세계 곤충 개체 수는 25%나 감소했습니다. 만약 곤충이 없다면 식량 생산과 생태계 보존에 타격을 입어 인류의 지속도 장담하지 못하게 돼요. 식물은 열매를 맺지 못하고, 많은 동물이 먹이를 잃고, 동물의 대변과 죽은 동물이 빠르게 분해될 수 없으니까요. 게다가 곤충이 다양성을 잃어가면 바퀴벌레와 같은 해충은 오히려 번성하게 됩니다😱
이미지 출처 : Getty images / 게티이미지코리아
지구에 아무리 필요해도, 역시 곤충은 달갑지가 않죠. 그 이유에는 두 가지가 있어요. 첫 번째로는 곤충에 혐오감을 느끼도록 진화했다는 겁니다. 실제로 인간의 생존에 위협이 되는 곤충도 많잖아요. 곤충학자 제프리 록우드는 해로운 벌레를 해롭지 않다고 착각하고 안심하는 것보다, 해롭지 않은 벌레를 해로운 벌레로 착각하고 피하는 게 생존에 유리한 탓에 인간이 곤충 전체를 싫어하고 회피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게 됐다고 말해요.
두 번째는 곤충에 대한 혐오감을 학습했다는 겁니다. 아이들이 곤충을 허물없이 대하다가 멀어지는 이유는 학습으로 설명됩니다. 곤충에게 쏘여 아프거나 놀랐던 경험, 주변에서 소리를 지르며 피하는 모습을 본 경험, 곤충 이야기로 공포를 느낀 경험 등이 쌓이면서 싫어하게 되는거죠. 미디어에 등장하는 곤충은 대부분 공포의 대상 또는 박멸해야 할 존재입니다(영화 스타쉽 트루퍼스나 미스트를 생각해보세요). 곤충에게 친밀감을 지니고 자라기 어려운 환경이에요.
이미지 출처 : Getty images / 게티이미지코리아
여기서 다시 기억할 점, 지구는 공생자들의 행성입니다. 심적으로 달갑지 않아도 지구에게는 곤충이 꼭 해줘야 할 역할이 있습니다. 곤충을 지키는 방법은 지구를 지키기 위한 방법과 정확히 같아요. 우리 주변의 초록을 지키고, 탄소 저감 정책에 관삼을 기울이고, 곤충이 필요 이상으로 죽지 않도록 유기농 식품을 선택하면 되거든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온 가족이 마음을 한 번 다잡는 거예요. 곤충도 나와 지구를 공유하는 생명임을 되새기면서요.
어린이는 곤충에게 호기심을 보이면서도 생명이라는 점을 깨닫지 못해 괴롭히거나 죽이는 경우가 있어요. 인간과는 달리 골격이 밖에 있는 곤충은 보기엔 단단해도 한 번 크게 다치면 스스로 치유하지 못합니다. 곤충의 몸 크기를 생각하면 아이의 힘이라도 큰 충격이 될 수 있다는 점, 잠시 만난 곤충은 다시 지구의 일원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놓아줘야 한다는 점을 꼭 알려주세요. 이어지는 활동이 곤충과의 공생을 온 가족이 마음으로 받아들이도록 도움을 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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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아빠용
침착맨과 특강, 이번엔 갈로아다!(feat.주호민) l 1시간 36분
웹툰작가 이말년으로 활동했던 유튜버 침착맨의 채널에는 재미난 코너가 있습니다. 침착맨과 특강인데요. 각 분야의 전문가를 모셔 특강을 진행하는데, 의외로(?) 유익하고 재밌습니다. 얼마 전에 곤충 덕후(이자 만화가)로 유명한 갈로아와의 곤충특강이 있었어요. 곤충은 궁금하지만 사진을 보는 건 힘든 분을 위해 모든 사진을 그림으로 대체한 라이트 버전도 있으니 한 번 들어보세요. 편집본임에도 재생시간이 96분이니 운전이나 단순 노동할 때 팟캐스트처럼 듣길 추천!
곤충을 자세하게 보기 힘들어하는 어린이나, 만들기도 좋아하는 어린이라면 곤충을 직접 만들어 친밀감을 형성해보세요. 간단한 구성품이지만 다양하게 조립해서 여러 곤충을 만들 수 있어요. 원래의 나무색을 알록달록 칠해서 상상 속에만 있는 곤충을 만든다면 실제 곤충을 떠올렸을 때의 거부감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나무 곤충 목걸이 만들기는 곤충박물관, 생태관 등에서 체험 프로그램으로 많이 운영하는 유용한 활동이에요.
나무 곤충 만들기로 곤충과 내적 친밀감을 형성했다면 다음으로 실제 모습에 가까운 곤충을 접해보세요. 실제의 모습을 생생히 본딴 그림은 직접 관찰까지 가기 전 훌륭한 경험의 다리가 되어줍니다. 탐조도, 천체관측도 집 앞에서 시작해보라고 권했던 아이-레벨교정센터답게 곤충을 가깝게 여기고 관찰하는 활동도 집 앞에서 시작합니다. 살아있는 곤충을 대하기 두렵거나 조심스럽다면 집 주변 매미 소리가 큰 장소에서 매미가 벗어둔 허물을 찾아 관찰해보세요.
아이가 곤충을 좋아하고 관심을 보인다면 경기 여주의 👉여주곤충박물관이나 경북 👉예천곤충생태원 방문 계획을 세워보세요. 곤충만을 위한 장소라 집 주변에서는 쉽게 하지 못할 경험을 많이 하게 될 거예요. 이 경험으로 곤충에 대한 아이의 호기심과 지식이 크게 자라기도 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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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함께 : 집 안에 모여서
우연히 만나도 알아보도록, 얼굴을 익혀요🐞 l 2시간
곤충의 전체 생김은 알아도, 얼굴이 어떻게 생겼는지 제대로 본 적은 드물 거예요. 곤충도 적응하며 진화를 거듭한 생명이기에 얼굴 생김을 보면 먹이와 생태까지 파악할 수 있대요. 멀리 보면 다리 여러 개, 머리-가슴-배, 정도로 비슷해 보이지만 뜯어보면 놀랄 만큼 특징이 다릅니다. 『알아맞혀 봐! 곤충 가면 놀이』는 곤충의 얼굴을 익히도록 만든 그림책입니다. 게다가 저자가 직접 곤충 가면 도면과 만들기 가이드까지 제공하니 꼭 풀코스로 즐겨봐야 한다구요!(문비꾸러미에는 곤충 가면 도면 인쇄본도 포함되어 있지요😎)
여름 내내 힘차게 울어댄 매미의 시간이 정점을 지나가는 요즘입니다. 성충 매미의 수명은 1주일이 아니라 20일에서 1달 반 정도예요. 그래서 요즘 시기에 굼벵이가 매미가 되면서 곳곳에 남겨놓은 허물을 찾기는 조금 어려울 수도 있어요. 하지만 목표가 없으면 막연히 헤매게 되는 법! 매미 허물 채집을 목표로 주변 공원이나 놀이터를 산책해보세요. 매미 허물은 주로 나무에 붙어있곤 합니다. 중간중간 개미 등 다른 곤충을 발견하면 자세히 관찰하세요.
이때 사물을 확대해주는 루페를 이용하면 섬세하게 관찰할 수 있어요. 특히 아래가 뚫려 있는 루페는 지나가던 곤충을 잠시 가둬두고 관찰한 뒤 돌려보내기가 쉬워요(개미 보기에 빠진 어린이는 땅바닥에 붙어 다닌다는 후기가🤣). 작은 곤충은 물론 자연 관찰에도 유용한 도구인 루페(10배율)은 아래 링크에서 구매 가능합니다.
아이-레벨교정센터의 8월 3주 차 프로그램 곤충🐝편은 여기까지입니다. 그동안 프로그램별로 다양한 활동을 열심히 알아보고 추천했어요. 그런데 양육자 입장에서 물품을 하나씩 구매하고 주말을 준비하기가 조금 어렵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고민 끝에 필요한 물품을 한데 모아 주는 🎁문비꾸러미를 만들었어요. 필요한 분들은 아래 이어지는 글의 버튼을 눌러 경험해보세요.
다음 주 프로그램에서는 경제💰를 다룹니다. 아이가 경제와 친해지길 바라지만 어떻게 접근해야 할지 고민이었던 양육자라면 다음 프로그램을 놓치지 마세요! 아이-레벨교정센터와 문비꾸러미가 이번 주에도 가족의 즐거운 주말에 도움이 되었길 바라요. 그럼 다음 주에 알찬 프로그램으로 다시 만나요, 건강하고 즐거운 한 주 보내세요🙋♀️
어린이🧒 : 벌레가 중요한거야? 이렇게 많은데도?
centerjang@eyelevel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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